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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관광 50년, 꿈을 갖고 도약할 때다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미국의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지난 1963, 백인의 자녀와 노예인 흑인의 자녀가 한 식탁에서 밥을 먹고,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꿈을 꾸며 흑인의 각성을 주문했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그 꿈은 불과 30년도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되었다. 동물처럼 매매되었던 흑인이 인간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고, 결국 미국에선 대통령까지 탄생시켰다.

이런 꿈의 힘이 우리 관광산업 분야에도 절실하다. 관광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는 꿈을 꾸어야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사실 올해는 우리의 민간관광이 이 땅에 태어난 지 5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관광산업분야의 기본법인 관광진흥법이 지난 1961년 제정 공포됨으로써 민간관광분야가 한국관광협회라는 이름으로 발족, 국가 관광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됐다
.

태동 당시에는 휴가나온 미군 장병을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4년 뒤 한일국교정상화가 되면서 일본관광객이 국내에 들어오게 돼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 짧은 관광 역사만큼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게 우리 관광산업의 실정이다
.

그러나 관광산업에는 희망이 있다. 관광산업이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도 발전 여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OECD 국가에서 관광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대 수준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 절반인 6% 선에 머물러 있다. 이것이 우리 관광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발전 여지가 큰 만큼 우리에겐 지금 꿈이 필요하다
.

꿈을 꿀 여건도 지금처럼 좋은 때가 드물었다. 과거에는 관광이라고 하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달러나 마구 쓰는 소일거리 정도의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국가의 관광정책도 진흥보다는 규제에 더 무게를 줬었다. 힘없던 민간관광은 그에 따라 음지에서 콩나물처럼 자라날 수밖에 없었다
.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지금은 대통령실에 관광진흥비서관 제도까지 생겨 관광에 밝은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더구나 관광이 이제 어엿한 산업으로 인식되어 최근 전경련에서도 30대 그룹 총수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미래 산업 중의 하나로 관광을 당당히 꼽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관광산업을 관광 지도자와 정책입안자가 함께 힘을 합쳐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미래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할 때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꿈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킹 목사가 잘 보여주었듯이 꿈은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의 미래는 관광산업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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