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코엑스 C홀에서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펼쳐진 ‘2011 내나라여행박람회’가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350여개 업체, 600여개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돼 명실상부한 국내 여행 전시회로 자리잡혔다.
내나라여행박람회는 국내관광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유일한 여행박람회라는 점에서 관광업계는 물론 관련 정부기관, 유관기관, 관람객 등의 관심을 끌며, 하루평균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총 103,700여명(전년대비 4% 증가)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나의 여행 일기’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각 지자체가 제안하는 우수여행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국내 8대 으뜸명소 등을 토대로 관람객들이 1년의 여행 스케줄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해 여느 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내고장홍보관, 쇼핑관, 특산물관, 여행상품특별관, 테마관, 기획관 등 총 5가지 관으로 구성되어 선보인 2011 내나라여행박람회는 각 지역 관광코스, 지역특산물 판매, 여행상품 판매 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나흘내내 관람객의 열기로 가득찼다.
특히 광양의 고로쇠물, 여수 갓김치, 영천 와인 등 그 지역에 가지않으면 살 수 없는 특산물도 선보여 실버층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의 주목할 것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새롭게 도입해 국내관광에 대한 홍보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내나라여행박람회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참가단체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고급 콘텐츠들을 관람객을 비롯한 전국의 여행매니아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뉴미디어 홍보의 성공적 출발에 힘입어 향후 어플리케이션 등의 제작도 고려중이다.
또한 매년 특별관을 통해 한해의 여행트렌드를 제시해온 내나라여행박람회는 올해의 여행트렌드로 ‘캠핑’과 ‘교육 여행’, ‘으뜸명소 여행’ 등을 제안했다.
전시장 내에 작은 캠핑장을 구성한 캠핑관은 캠핑여행을 꿈꾸고 있는 젊은층의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교육적 측면이 가미된 여행을 제시한 ‘유네스코관’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꼭 가봐야할 한국의 8대 으뜸 명소를 배경으로 제작한 포토존 또한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매 시간 길게 이어졌다.
이와함께 전시장 내부에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소를 설치하여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투표를 시작으로 관람객들의 투표가 계속됐다.
또한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강원도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경상북도, 양주시가 최우수상을, 그리고 광양시, 완도군이 우수상,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군산시가 장려상을 받았고, 템플스테이는 박람회 기간 동안 훌륭한 이벤트를 펼쳐 인기상을 획득, 특별상에는 KT금호렌터카가 수상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구제역 파동, 물가고 등 여러 악재가 있었으나 관람객들의 성원을 많이 받은 점에 감사하다”며, “내나라여행박람회는 관람객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오던 기존 박람회의 성격에서 벗어나 뉴미디어인 SNS를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박람회로 진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영기자 syp1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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