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윷놀이 강자들이 모여 예선과 본선을 치른 한국전통문화전당의 ‘2016 전국 윷놀이 대회’가 한 달여의 일정을 마치고 5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지난 10월 1일부터 모바일 게임을 통해 선정한 64개 팀, 총 128명을 대상으로 5일 전당 야외마당에서 본선대회를 개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고 밝혔다.
타악연희단 아퀴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모두 한복을 입고 윷놀이 대회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본선에 올라온 참여자들은 전북 외에도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렸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가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나 대중적 놀이 문화 형성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살렸다고 자평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윷놀이 대회 뿐 아니라 난타공연과 댄스공연, 풍물공연 등을 즐겼으며 공기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통문화전당 홍보관 2층에서 진행된 ‘한문화 체험전’ 이벤트도 함께 이어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윷놀이 대회 영예의 일등은 우연히 대회 소식을 온라인을 통해 전해 듣고 참가하게 된 전주시 효자동 박주성·박동현 부자가 차지했다. 2등은 전주정보영상고등학교 2학년 최지은·박현진 학생, 3등은 군산부설초등학교 4학년 송정우·이어진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부자가 나란히 출전해 뜻밖의 우승을 거둔 아버지 박주성씨는 “출전에 의미를 두고 참여했는데 뜻밖에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아이와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온 가족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회여서 좋았고, 이런 대회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윷놀이’가 새로운 놀이문화의 한 장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통의 놀이 문화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환 선임기자 cdore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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