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뽕나무 열매 오디에 빠져보세요."
잊혀져 가는 추억의 열매 오디를 주제로 한 ‘오디축제’가 경북 상주시와 충북 청원군에서 열린다.
현장에 가면 관광객들은 직접 오디를 따서 먹어보고 뽕잎을 따서 누에먹이를 줄 수 있으며 누에 만지기 등의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북 상주시와 상주오디뽕클러스터사업단은 오는 12일 상주 화남면 효자정재수기념관 일원에서 '제6회 상주오디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오디아이스크림이나 오디양갱, 뽕잎 부침개 등을 시식하는 행사와 오디따기, 오디염색 등을 체험하는 행사로 구성된다. 또 해시계 만들기나 두부 만들기, 식물 분류하기 등 초등학생 수업과 연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4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쿠폰과 오디 2㎏을 받을 수 있다. 전화(☎ 054-531-0467)나 홈페이지(www.smb.or.kr)로 예약하면 2천원 할인해 준다.
이 밖에 오디사업단은 오는 25일까지 주말에 상주지역 오디밭에서 오디를 따거나 먹을 수 있는 체험행사를 열고, 18일에는 외서초등학교에서 상주 농특산물을 소재로 한 오디수능시험도 치른다.
충북 청원군도 오는 6월 4∼19일까지 강내면 '한국잠사박물관' 일원에서 '제2회 누에나라 오디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잠사박물관은 '누에'를 주제로 한 친환경 생태체험 인프라 시설로, 양잠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을 비롯해 연면적 9만 9000㎡의 대지에 2만 3100㎡의 뽕나무가 식재돼 있고, 작은 연못, 3300㎡의 잔디밭, 990㎡의 식물원, 야생화 단지, 무궁화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이번 축제는 한국잠사박물관 관람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돼 있다.
'누에나라공화국' 주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해 처음 열려 6월 한달 동안 무려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상호객원기자 af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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