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아그라가 고산병을 악화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권장되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명 교수는 글과 함께 비아그라의 주 성분인 '실데나필 구연산염'을 고산병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내용을 다룬 해외 의학 논문을 게시해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교수도 SNS를 통해 "의료전문가들은 고산병 치료 내지 예방을 위해 호흡개선효과가 있는 '아세타졸아마이드'를 주로 처방한다"며 '아세타졸아마이드'의 효능에 대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일부 산악인 등이 비아그라를 대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식 처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목록을 입수해 청와대가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 등을 대량 구매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美 시애틀 시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 이끌고 대전시 방문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