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뉴스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이 나면서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충북 옥천군과 옥천경찰서는 "방화 위협 등에 대비해 육 여사 생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일부가 방화로 불탄 데 따른 조치다.
옥천군은 박정희 생가 방화 사건에 이어 혹시 있을 지 모를 방화나 훼손, 낙서 등 해코지에 대비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요청해 육 여사 생가 경비 강화했다. 군은 "최근 시국과 관련해 화풀이식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를 강화한 상태"라며 "시설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훼손하면 문화재관리법에 의해 처벌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육 여사 생가는 조선 후기 지어진 99칸의 전통 한옥이다. 기존에 낡아 허물어진 생가를 옥천군이 2011년 37억5천만원을 들여 복원했으며 생가 터는 충북도 기념물(123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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