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하면 떠오르는 전남 영광에 추자도가 도전장을 던졌다.
제주시 추자도는 가장 많이 굴비를 생산 하면서도 영광에 내준 ‘굴비의 고장’이라는 명예를 되찾아 오겠다는 복안이다.
29일 제주시 추자면 축제위원회(위원장 유징세)는 ‘제4회 추자도참굴비 대축제’를 오는 8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추자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등록 결정된 ‘추자 참굴비 지리적 단체표장’을 기념해 열리는 올해 주제는 ‘화합과 도약의 추자, 무사안녕과 풍어만선 기원’이다.
이를 모토로 추자도는 이번 행사 때 첫날 추자도 올레길 탐방행사를 시작으로 굴비 엮기, 굴비 시식, 전통 전마선 노젓기, 맨손 고기잡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잇따라 연다. 이튿날인 6일에는 풍어만선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와 어선 해상퍼레이드, 개막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추자도 특산물 판매행사, 해상유람 및 선상낚시 체험,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테우체험 등을 열 계획이다.
올레길 탐방행사는 축제기간인 사흘 동안 매일 진행된다.
이밖에 한국프로낚시연맹과 추자낚시어선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바다낚시대회도 축제기간 동안 추자도 본섬을 비롯한 42개의 유.무인도 부속 섬에서 열려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추자도는 다만 ‘섬 속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교통이 불편해 외래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시에 포함되지만 지리적으로는 전남 신안군과 가까워 제주와 목포 양쪽에서 다 카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주와 추자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인 핑크돌핀호의 왕복 운항횟수를 1일 3회로 늘리고 한일카페리 3호도 1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문의 = 추자면사무소 (064)728-4261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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