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특히 대학생들 총동원령이라도 내린걸까?
방학을 전후하여 전국적으로 여기저기서 청소년 축제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정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영화제나 각종 축제의 부대행사가 아닌 본격적인 청소년 축제가 올들어 붐을 이루고 있다.
방학기간 동안 열리는 첫 번째 청소년 행사는 오는 30일 개막 예정인 ‘제11회 여수 청소년 축제’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청춘, 미래를 움직이는 섬들’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청소년 10만여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여수시가 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전라남도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본 축제에 앞서 사전 축제가 7월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간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 열릴 여수세계박람회의 의미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이 행사는 각종 퍼레이드와 댄스, 음악, 예술, 소통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예 중앙정부 차원의 대규모 청소년 축제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는 8월 22일(월)부터 30일(화)까지 9일 동안 ‘제1회 아시아 청소년 문화 축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아시아 26개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광주광역시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널리 알리는 행사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캠프,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 아시아 영상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공연 등 4개 행사로 구성된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29일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플래시몹(Flash Mob) 형태의 ‘광광스텝’으로 완성되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의 로고송 합창 및 댄스 프로그램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보여줄 것이란 게 정부측 기대다.
문화부는 이번 행사가 예술에 바탕을 둔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행사에 참가할 국내 대학생 70명을 모집한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 중, 영어 또는 아시아 국가의 언어 구사가 가능하고 문화예술 분야(음악, 미술, 무용, 영상)에 재능이 있는 인재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홈페이지(www.cct.go.kr)를 통해 7월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문의: 02-3444-9388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YF.회장 도기권)이 주관하는 ‘2011 IYF 월드캠프 기념 청소년 페스티벌'도 개최됐다.
IYF설립 10주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국내 대학생 1,500명과 케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전세계 40개국에서 온 3,5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강민규기자 ea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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