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과 백숙의 차이를 아시는지?
삼계탕은 말 그대로 인삼이 꼭 들어가고, 주로 영계를 써서 크기가 작고, 국물이 넉넉한 편이지만, 백숙은 인삼을 넣지 않고 속재료만 넣은 상태에서 그냥 푹 찐 닭이죠. 그리고 백숙은 삼계탕과 달리 닭이 좀 큰 성인닭을 넣지요.
복날이면 으레 먹는 삼계탕이지만 이제는 ‘황제 삼계탕’까지 등장했습니다.
웰빙과 보양을 중시하는 풍조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실제 그만한 기능을 한다면 귀가 솔깃해질 일이죠.
서울 충무로에서 오랫동안 포토샵을 운영해 온 최해순(61)씨는 가게를 찾는 사진기자들과 작가, 동호회 회원들에게 특별한 삼계탕을 내놓고 있습니다. 입맛을 본 사람들끼리 ‘황제 삼계탕’이라 명명한 이 보양식은 기존의 삼계탕과는 완전히 다른 프리미엄 삼계탕이라 할 수 있죠. 충북 음성에서 가져 온 6개월짜리 토실토실한 토종닭을 쓰는데다 인삼이나 대추는 물론 각종 약재를 듬뿍 첨가해 냄새만 맡아도 저절로 힘이 불끈 솟는다고 할까요.
삼계탕에 들어가는 약재로는 흑임자, 흑미, 찹쌀, 황기, 황금(黃芩)등 그야말로 흑, 백, 황색의 '三色'의 조합입니다. 특히 여기에 사용하는 토종닭은 항생제를 쓰지 않은 깨끗한 사료를 먹이고 그야말로 ‘방목’ 상태에서 스트레스없이 건강하게 자란 닭들이란 게 최 사장의 설명입니다.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인만큼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일단 먹어 보면 누구나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고 느끼게 마련이죠. 또 하나 더 흠이라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는 것이죠. 닭이 너무 튼실해서인지 요리하는 데 일반 영계와는 달리 서너배는 걸리기 때문에 인원 수와 식사시간을 미리 알려 줘야 한다는 게 최 사장의 주문입니다. 가격은 1인분 3만5,000원.
문의= 서울 충무로 3가 강남빌딩 1층(극동빌딩 뒷편) 포토샵 전화 02-2273-9622.
관리자 kotrin@chook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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