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KBS 제공 |
강원도 춘천시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이모씨가 이웃을 찾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이모(50)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만취 상태로 지난 29일 오후 6시께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에서 위층에 사는 김모(60)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김 씨의 아버지(90)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모씨 부자는 사건발생 3일 전에 이사왔으며 3개월 전 사망한 가족 천도재를 지내던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이 씨는 범행 전 김 씨 부자에게 층간소음이 들린다며 한 차례 주의를 요구했고 김 씨 부자는 음식을 대접해 돌려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층간소음을 참지못한 이 씨는 윗층으로 올라가 문이 열리자마자 김 씨 부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의자 이 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들 김 씨는 가슴과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김 씨의 아버지도 목 부분과 얼굴에 중상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층간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이 씨는 기초수급자로 평소 알코올중독 증세를 앓고있어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으며 다수의 전과기록을 보유하고있어 경찰은 이러한 신원파악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 시애틀 시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 이끌고 대전시 방문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