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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NS 갈무리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낡은 가방이 화제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김 후보자의 책상 아래 놓인 낡고 큰 갈색가방이 놓여져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김상조 후보자의 가방이 언급됐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조 후보자의 연말정산 카드내역이 0원”이라면서 "MLB 파크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니 10년 넘은 가방을 아직도 들고 다닌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조 후보자는 "의원님들 생각처럼 검소하게 생활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민병두 의원이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000년대 초반 김상조 후보자에게 수업을 들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당시 김상조 후보자가 다 떨어져 거적때기같이 너덜너덜한 가방을 들고 다니셨다"며 "대학원 때부터 쓰시던 것이라더라"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또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가방 꼴이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본인의 사회적 지위가 뭐냐고 반문하셨다"라면서 "소장님 아니시냐고 했더니 그냥 편해서 쓰는 것이라고 답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조 후보자는 청문회 현장에서 가방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이 가방은 20년 된 가방이 아닌 5년 된 가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조 후보자의 낡은 가방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진짜 명품은 저런 거다. 저 사람이 어떤 신념으로 살았는지 저 가방만 봐도 훤히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생각나는 가방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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