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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 제공 |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에만 사망한 집배원이 9명이다.
9일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0분께 경기 가평우체국 소속 집배원 용모씨가 우체국 안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평소 집배실장으로 책임감있게 고된 업무에 임해온 용모씨는 이날도 사고 당일 외지 출장을 앞두고 자신의 몫이 동료에게 전가되는 것을 염려해 아침일찍 출근해 집배업무에 임하다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가평우체국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 집배원 김모씨가 토요택배를 하다 빌라 계단에서 쓰러져 사망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또 다른 집배원이 회식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6개월 사이 사망자만 3명에 이른다.
한편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용씨는 주중에 1~2시간씩 초과근무를 하고 2.5주에 한 번씩 토요 근무를 했다. 정확한 사인은 나와봐야 알 것"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족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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