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이 과거 전·현직 언론인들과 검찰총장 등으로부터 청탁 문자를 무더기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주간지 ‘시사IN’은 8일 ‘그들의 비밀 대화’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전·현직 언론사 간부들이 장 전 차장에게 문자를 보내 본인 업무 또는 자녀의 취업과 관련한 청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뉴스타파’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와 관련된 문자 메시지도 포함됐다.
서울경제신문 모 간부는 사외이사를 시켜 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또 임채진 전 검찰총장도 삼성에서 근무하는 사위가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장 전 차장에게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삼성의 장 전 차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공범 혐의로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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