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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특별법' 제정되나 귀추 주목문재인 대통령 추모사서 "장준하 선생 죽음 진상 규명은 역사적 과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투사였던 장준하 선생 42주기를 맞아 추모사를 보냈다.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 공원에서는 장준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추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피우진 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선생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역사적 과제이다"며 '장준하 특별법' 제정의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진상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선생이 꿈꿨던 평화로운 나라,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생이 평생 바쳐온 애국의 가치도 바르게 세워야 하고 해방 이후 지금까지 친일과 독재 세력이 왜곡하고 점유해온 애국의 가치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은 장준하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 국가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온전히 기릴 때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면서 "오직 국민을 위한 나라, 남과 북이 평화롭게 화합하는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 선생의 후손으로서 감당해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독립투사이자 사상가, 참언론인, 진정한 민주주의자인 선생의 죽음은 현대사의 가장 큰 불행 중 하나였다"며 "'못난 조상이 되지 말라'는 선생의 뜻을 받들어 완전한 통일의 꿈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모식을 주관한 장준하 기념사업회 유광언 회장은 인사말에서 "42회째 열어온 추모식에서 올해 처음 문재인 대통령께서 추모사를 보내주셨다"면서 "긴 세월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장 선생의 삶이 올바로 평가받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유족을 대표해 장남 호권씨는 "대통령의 추도사는 장 선생이 생전에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던 뜻과 같았다"면서 "이런 역사 인식을 가진 대통령이라면 안도해도 되겠고, 감사함과 함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 제3 지대에 입대해 간부훈련반에서 훈련을 받고 광복군 제2지대에 배속돼 활동했다.  

1945년 한미 합작특수훈련인 OSS훈련 정보·파괴반에 배속돼 훈련을 받고 국내 침투공작을 벌이려고 대기하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해방 뒤에는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가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돼 박정희 정권에 의한 타살 의혹이 불거졌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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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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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2017-08-17 14:37:45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도 그렇게 철처히 조사해도 박정권과 상관없는 추락사로 결론났는데 또 진상조사라? 그렇게 혈세를 맘대로 써도 되나? 노무현이 왜 죽었는지 조사해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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