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차가 상향등을 비추면 귀신 또는 좀비, 유령 형상이 나타나는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붙인 운전자가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5일 귀신 스티커로 운전자들을 놀라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32)씨를 즉결심판에 넘긴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 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구매해 자동차에 붙이고 10개월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 “경차라서 차량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많아 스티커를 붙였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에 “경차라서 차량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많아 스티커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스티커의 판매와 사용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운전자를 두둔했다. 이들은 뒤차가 상향등을 킬 경우, 불쾌감과 불편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lovm****는 “은근 사이다 스티커네. 뒤차가 별일 아닌데 상향등 켜면 진짜 짜증”이라고 말했으며, sky2****는 “상향등때문에 앞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라이트 개조 한 사람들도 많다. 저 스티커 붙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해당 스티커는 일명 ‘상향등 복수 스티커’, ‘차량용 데칼 귀신 스티커’, ‘하이빔 방지 스티커’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한 자동차 부품 전문 사이트에서 일만 원도 안 되는 7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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