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대교 붕괴 원인을 둘러싸고 결국 또 부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국제대교 건설 공사장에서 상판 4개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평택 국제대교 15~19번 교각에 설치된 상판 4개(길이 240m)가 붕괴해 20여m 아래 바닥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교각 위에 상판을 얹는 공정이 진행되던 중에 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다리 밑에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공정은 육상에서 미리 상판을 제작한 후, 유압잭을 이용해 상판을 교각 위로 조금씩 밀어넣는 ‘압출 공법(ILM, Incremental Launching Method)’으로 진행됐다.
시공사들이 흔히 국내 교량 공사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법으로, 제작이 간편해 공기가 짧고, 시공방법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ILM 공법이 적용된 교량 건설 공사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무너진 국제대교의 상판 4개중 이를 바치던 16번 교각만이 함께 무너져 16번 교각의 부실시공 의혹을 불러오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교각의 부실시공 외에 폭우 속 난공사, 무리한 ILM 공법 활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대교가 ILM 공법이 활용된 국내 교량 중 가장 폭이 넓은 교량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 국제대교는 총연장 1350m, 왕복 4차로(너비 27.7m)로 건설될 예정으로 왕복 4차로 도로에 IML 공법을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제대교가 ILM 공법이 활용된 국내 교량 중 가장 폭이 넓은 교량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 국제대교는 총연장 1350m, 왕복 4차로(너비 27.7m)로 건설될 예정으로 왕복 4차로 도로에 IML 공법을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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