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맞아 A매치 2연승을 노린다.
세르비아도 1군은 아니지만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가진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2-1승)에 이은 두 번째 A매치이자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 경기는 SBS가 생중계한다.
신태용호에 새롭게 합류한 하비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토니 그란데 기술 코치가 어떤 조언을 해줄지도 관심사다. 토니 그란데는 스페인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유럽 스타들의 특징을 잘 안다. 이바노비치 공략법을 신태용호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한국(62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위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6승3무1패 D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고공플레이를 펼친다.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으며 힘과 기술이 좋다.
하지만 이번 한국전에 나서는 세르비아는 1군은 아니다. ‘에이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투어 2연전에서 빠졌다. 중국전(2-0승)에서 뛴 주전 4명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 로마),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두스코 토시치(베식타스)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신예들이 주력인 세르비아는 전력은 떨어지나 의욕은 충만하다. 세르비아 후보군은 월드컵 본선 명단에 들기 위해 한국전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캡틴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가 신예들을 이끈다. 이바노비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2008~ 2017)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왔다. 대인마크가 뛰어나고 힘이 좋다. 영리한 수비를 펼치며 발도 빠른 편이다. 한국대표팀 주장 기성용, 토트넘 손흥민과도 승부를 펼친 바 있다.
한국의 세르비아 상대전적은 1승1패다. 세르비아는 2009년 11월 18일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한국에 1-0 승리했다. 당시 이바노비치가 풀타임 출전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정연미 기자 soulviv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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