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뚜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진다. 가볍게 팔 어깨 등에 그리는 문신을 뜻하는가 하면 트럼펫 등 관악기의 연주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는 ‘따다 부따’ 시시비비를 가리고 따진다는 의미도 있다.
이중에서 첫 번째 의미의 문신인 따뚜가 예술로 승화된 축제가 있다.
필리핀의 ‘핀타도스 데파시 페스티벌(Pintados De Pasi Festival)’이 그것이다.
필리핀관광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4~18일 '핀타도스 데파시 페스티벌 ’이 필리핀 일로일로 파시 시(市)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아이타, 중국, 말레이, 무슬림 등 필리핀 토착의 8개의 부족이 한데 어울려 결속을 다지는 축제다.
축제 첫 날은 일로일로 파시 시 창립을 기념해 시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리트 댄스가 펼쳐진다.
축제 둘째 날과 셋째 날은 타투와 바디 페인팅으로 온 몸을 치장한 주민들이 과일과 야채, 꽃 등을 싣고 아름답게 치장한 카라바오(필리핀 물소) 수레를 끌고 거리를 행진하는 바디 페인팅 콘테스트가 열린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카 체험(필리핀 전통 배), 카라바오 레이스 프로그램(17일)도 마련된다. 8개의 부족이 각각의 전통 문양을 온 몸에 새기고 행진하는 부족간 경연대회가 펼쳐지면서 축제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핀타도스’(Pintados)는 처음 스페인 사람들이 필리핀에 상륙했을 때, 몸에 타투를 한 원주민을 보고 ‘색칠한 사람들’이라 지칭하면서 생겼다.
파나이 지역 사람들은 전투에 참가했던 기록으로서 타투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많은 타투는 전사로서의 높은 지위를 인정 받았다. 또한 파나이 사회에서 여성은 한 쪽 팔에만 타투를 하는 것이 일종의 규범으로 여겼다.
전수진기자 pottersdia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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