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화산이 50년만에 분화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분화 조짐을 보여왔던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화산이 드디어 폭발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궁 화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화산재가 하늘높이 치솟아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센터는 아직 아궁 화산의 용암 분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화산 경보 수준을 조정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로 푸르워누그로호 대변인은 “대피구역은 기존대로 분화구 반경 6.0∼7.5㎞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화산지진이 증가하는 등 마그마가 상승할 조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궁 화산이 분화한 것은 1963년 이후 50여 년 만이다. 당시에는 상공 20㎞까지 분출물이 치솟는 대폭발이 일어났으며, 1000㎞ 이상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지고 10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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