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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심각한 독감이 유행해 올해 들어서만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새해 들어 5일까지 독감에 걸려 생명이 위독한 성인환자만 모두 201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마다 백신이 동이 나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인접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 2014~2015년 겨울에도 심각한 독감이 유행해 10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번 피해는 그 때의 피해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독감은 발열, 기침, 가래, 콧물,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다 폐렴 등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B형 독감’이 주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병원마다 백신 예방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홍콩 내 최소 11곳의 민간병원에서 백신 재고가 바닥나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홍콩 의사협회는 백신 공급이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당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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