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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가 이윤택(사진)의 ‘성폭력 사건’의 불똥으로 밀양연극촌 핵심 관계자들의 성 추문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난 17년 동안 명성을 쌓아왔던 밀양연극축제가 사실상 중단 위기를 맞았다.
20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이윤택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에 무료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해지 통보는 사실상 나가달라는 것을 의미한다.
밀양연극촌은 시의 해지 통보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연극인 양성소와 공연장으로 명성을 쌓아온 경남 밀양연극촌은 문을 닫고 공연일정도 불투명하게 됐다.
덩달아 이 씨 명의의 김해 창작스튜디오와 부산 가마골 소극장 등도 폐쇄나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윤택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 여성은 경남 밀양연극촌의 촌장에게도 성폭행 당했다는 글을 띄웠다.
밀양시는 이것만으로도 밀양연극촌 위·수탁 계약에 따라 무료임대계약 해지 사유가 충분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밀양연극촌은 옛 월산초등학교 폐교를 재활용해 만들었으며 전체 부지가 1만 6천㎡다. 시는 이곳 부지를 3년씩 무료임대계약을 해왔고, 20년째 밀양연극촌이 이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 임대계약은 2019년 11월 25일까지로 돼 있었다.
이씨는 지난 2014년부터 밀양연극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희단거리패가 있다. 이씨는 1986년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했고, 1999년 9월 1일 밀양연극촌 개장 때 보금자리를 옮겨왔다. 2000년 이후 밀양연극촌에서는 수많은 작품이 창작되는 등 공연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연희단거리패는 해체될 예정이다.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는 “연희단거리패 해체를 결정했다. 단원들과 논의 끝에 이를 결정했고, 대표로서 책임을 지려 한다”고 밝혔다. 부산 가마골소극장 역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번 이씨의 성추행 파장으로 연희단거리패의 흔적이 남은 공간은 모두 사라지게 된 셈이다.
서울연극협회에서는 연희단거리패의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여성연극협회는 이씨의 행위에 대한 사법적 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희단거리패는 해체될 예정이다.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는 “연희단거리패 해체를 결정했다. 단원들과 논의 끝에 이를 결정했고, 대표로서 책임을 지려 한다”고 밝혔다. 부산 가마골소극장 역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번 이씨의 성추행 파장으로 연희단거리패의 흔적이 남은 공간은 모두 사라지게 된 셈이다.
서울연극협회에서는 연희단거리패의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여성연극협회는 이씨의 행위에 대한 사법적 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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