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을 받는 기술보증기금 K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기술보증기금 등에 따르면 K 이사장은 불륜 의혹이 제기된 4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중소벤처부는 K 이사장의 사퇴 의사와 별개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중소벤처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감사를 할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JTBC는 K 이사장이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인 2015년부터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 이사장은 이 여성과 업무시간에 만난 것은 물론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동행했다.
이 여성은 JTBC와 인터뷰에서 관계가 악화한 2016년 여름 K이사장이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모욕을 줬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기보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고 모텔 주차장에서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K 이사장이 관계 정리를 요구하며 휴대전화기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K 이사장은 그러나 공직자로서 오히려 부당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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