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은 제주도와 강원도 중에서 제주도를 더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1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 전체 방문인원의 11.1%로 제주도 10.2% 보다 높았다.
강원도는 서울, 경기, 경상권에 이어 네번째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꼽혔다.
국적별 강원도 방문객은 중국이 2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태국(19.5%), 대만(14.7%), 일본(11.0%), 홍콩(6.0%) 순이었다.
강원도가 제주도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찾은 것은 일단 서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강원도가 최근 동남아 등에서 일고 있는 한류 붐과 함께 한류관광열차, K-POP콘서트, 한류스타 팬미팅, 스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으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남이섬과 설악산이 외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원도내 여행지로는 춘천·남이섬이 64.0%(중복응답)를 차지해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꼽혔으며, 다음으로는 설악산(31.6%), 스키리조트(용평, 피닉스, 비발디파크 등 20.3%), 속초(11.5%), 강릉지역(7.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중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출국공항 및 국제항만 6곳에서 실시됐으며, 강원도 방문 응답률은 1,335명(11.1%)으로 나타났다.
강민규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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