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서 실력 있는 가수들의 해외 쇼케이스와 페스티벌 참가를 지원한다.
최근 한류열풍을 몰고 있는 K팝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 편중돼 있고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한정돼 있어 북미·유럽 등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대중음악 교류의 장르를 다양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먼저 음악 전략시장을 유럽·북미·아시아로 구분하고 권역별 대표적인 음악 마켓인 미뎀(MIDEM), SXSW(South by Southwest),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등에서 K팝 B2B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음악 마켓에서는 매년 세계의 대형 음반 레이블, 공연 기획자, 음악 서비스 등 음악 산업 관계자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콘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쇼케이스가 열린다. 특히 쇼케이스는 30분 내외의 짧은 공연을 통해 자국의 가수와 음악을 비즈니스 관계자에게 강하게 인식시키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공모에 참가한 가수들에게 항공권과 숙박, 마켓 참가등록, 쇼케이스 공연장 등 제반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음악마켓 쇼케이스 참가와 해외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가수에 대한 지원 신청은 한콘진 홈페이지(http://www.kocca.kr)에서 수시로 받고 있다. 해외 음악마켓 쇼케이스는 참가 3개월 전, 해외 페스티벌 참가는 공연 2개월 전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문화부가 지원하는 첫 B2B 공식 쇼케이스는 아시아 최대 음악 시장인 뮤직 매터스에서 오는 24일 열린다. 드렁큰타이거, t윤미래, M.I.B, 비투비, 클래지, 제이켠, 리듬킹이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개막식 축하무대는 DJ 크래지와 가수 이승열, 래퍼 MYK 등이 꾸민다.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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