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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차준택 인천부평구 구청장 당선인은 최근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낮은 곳에서 그늘진 곳부터 챙기는 구청장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차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압도적인 지지와 응원으로 당선시켜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구민의 기대에 화답하는 일만 남았다. 선거기간 동안 국회 보좌관,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누적한 전문성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누수 없는 구정 인수인계와 차질 없는 공약사업 이행을 약속드린다.
우선 행정은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전임 홍미영 구청장께서 8년 구정을 잘 이끌어오셨다. 의미 있는 계속사업들은 잘 승계하고 지난 선거기간 동안 구민들에게 약속한 제 공약사업의 추진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당선의 기쁨은 잠시이고, 앞으로 4년 동안 53만 부평구민의 민생을 돌보고 새로운 10년의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크다. 소처럼 걸어가되, 호랑이의 날카로운 눈으로 구정현안을 해결하는 ‘호시우행’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하겠다.
-- 구정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 부평구는 인구만 50만 명이 넘는 거대자치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자립도는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조정교부금 등 예산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또 지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서 보여 지듯, 글로 벌 기업 경영전략에 따라 지역경제가 송두리째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부평은 위기만 늦추는 미래비전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하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거시적 구정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부평구는 경제적 측면에서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해야한다. 지속가능한 부평11번가 사업을 통해 관내 전통시장과 지하상가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해야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자치구,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이 형성돼야 부평구의 전반적인 경제가 부양될 것이다.
한국GM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부평에 유치해야한다. 아태 본부가 부평에 들어서면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장기간 보장되고, 더 나아가 관내 협력업체들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은 인천 GRDP 15%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부평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GM의 안정적 발전이 부평경제 재도약을 위한 선결조건이다.
아울러 생태·환경 쪽에서 부평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겠다. 이제 도시의 미래경쟁력은 환경과 생태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녹지면적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과 도시가 숨 쉬는 탁 트인 부평을 만들어가겠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항상 낮은 곳에서 그늘진 곳부터 챙기는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 당선 인사를 통해 구민 분들께 이렇게 얘기했다. “구정은 빛나는 업적이나 치적을 남기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가 사회적 약자의 마지막 무기이고, 법이 사회적 약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기대는 기둥이다. 행정은 사회적 약자를 선제적으로 먼저 발굴하고 보살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권위와 관행을 내려놓고 싶다. 소통과 투명한 행정으로서 구민과 가까운 열린 구청장이 되고 싶다. 어르신들을 잘 섬기고, 구민들과 친구처럼 소통하는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경구가 있다. 앞으로 4년간 꾸려나갈 구정은 구민의 참여 속에서 성공할 수 있다. 구민의 참여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잘못된 구정은 호되게 꾸짖어 주시고, 올바른 구정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2020위원회' 구성에 대한 앞으로 구체적인 진행방향은
▲기 설치된 위원회를 1차적으로 점검하고, 중복된 위원회를 개편하는 작업부터 선행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평 미래비전 2020위원회는 중장기적 계획으로 차근차근 진행하겠다.
위원회 구성은 공직자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서 위원회를 꾸리겠다.
위원회에서 도출된 의견이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주민참여가 최대한 보장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
--부평미군부대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방향은
▲우선반환지역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등 토양오염을 신속하고 완결성 있게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방부, 환경부와 유기적으로 소통해 투명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토양정화를 추진하겠다.
활용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조병창, 미군기지의 역사성을 보전하는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지 공간, 공공시설, 생활체육시설, 주민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복안이다. 부지활용 과정에서 부평구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경주하겠다.
--이 외에도 핵심 공약은
▲환경 분야 공약인 ‘사람과 도시가 숨 쉬는 O2 부평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인천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2016년 기준 7개 광역시 중 최고이며 미세먼지 또한 2위 수준이다. 특히 부평은 특히 녹지면적이 18.3% 수준으로 매우 협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우선 미세먼지 대책으로 영유아, 노인층 등 미세먼지 민감계층을 위해 학교, 지역아동센터 및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100% 보급하고, 필터교체비용 등을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부평 둘레길 조성사업 ▲자연마당 조성사업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도심 내 소생태계 조성사업 등 정부공모사업에 타당성을 따져 적극 공모하겠다.
또 3 보급 단 이전 및 군용철로 폐선, 지속가능한 부평 11번가 사업, 부평 산단 준 공업 지역 전환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협력 및 대응력을 강화하겠다.
전은술 기자 wjsdmntn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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