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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qcf |
올해도 성(性) 소수자들의 최대 행사로 꼽히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려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SQCF)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로, '퀴어(Queer)의 라운드(Round)가 시작된다', '우리 주변(Around)에는 항상 성 소수자인 퀴어(Queer)가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한국은행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역대 최장 4km 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종교계와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퀴어축제가 참가자들의 선정적인 옷차림과 성소수자들이 보여주는 성적 문란행위 등이 청소년 등 일반 시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시민은 “매년 참가자들이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노출이 심한 옷차림, 성인용품 판매, 성기모양 음식물 판매, 음주흡연 행위 등 혐오스러운 행사를 한다”며 “광장은 모든 시민의 공간이므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퀴어축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노출이 심한 참가자는 극히 소수”라며 “실제 축제현장과 달리 (특정 참가자만)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며 "퀴어축제가 음란하다는 인식은 편견"이라며 반박한다.
매년 퀴어축제가 동성애 반대단체와 성소수자들의 충돌이 거듭되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는 만큼 올해도 동성애 반대 단체들은 서울시청 옆 대한문에서 맞불 집회를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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