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를 국내로 가겠다는 직장인들이 76.4%에 달해 극심한 경기 불황을 반영했다.
2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019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7.4%가 ‘올해 여름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6.4%로 가장 많았고,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15.3%에 그쳤다. 이외에 8.3%는 ‘독서’나 ‘병원 치료’ 등을 계획중이라고 답했다.
여행 기간도 국내여행 2박3일, 해외여행 4박5일 등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휴가 시기는 오는 8월 1~2주 사이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8월 첫째 주’가 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둘째 주’(13.8%), ‘8월 셋째 주’(11.3%), ‘7월 넷째 주’와 ‘8월 넷째 주’(각 9.3%) 순이었다.
여름휴가 비용은 해외여행자 평균 149만원, 국내여행자 평균 48만원으로 1인당 평균 65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휴가지로는 ‘부산’ (34.8%)과 ‘강원도’(32.2%)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 특히 기혼자들은 ‘강원도’(37.8%)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미혼자 중에는 ‘부산’(37.7%)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해외여행 국가로는 ‘일본’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령인 하와이·괌·사이판’(15.4%), ‘필리핀’(10.3%) 순으로 높았다.
특히 기혼자들은 ‘하와이·괌·사이판 등 미국령’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32.7%로 많았고 미혼자 중에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39.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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