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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바로 옆 유치원이 기울어져 완전 붕괴위기에 빠졌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상도유치원에 대해 임시 휴원조치를 내렸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22분쯤 첫 신고가 접수된 사고현장에 대해 긴급출동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 1차 수습을 끝냈다.
크게 기울어진 유치원은 기둥이 모두 파괴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고 당일에도 어린 아이들이 이용했던 상도유치원은 다행히 밤 시간대 사고가 나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주민 50여 명은 사고 발생 뒤 인근 숙박 시설로 대피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사고 발생 1시간 전부터 공사장에서 소리가 들렸고, 지진이 나는 듯한 굉음이 들린 뒤 흙막이가 무너지고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유치원 바로 앞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 흙막이 공사를 진행하던 중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지반이 꺼졌고, 그 바람에 건물이 크게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흙막이 공사는 80%가량 진행된 상황이었는데, 어제 사고로 공사장 가로 40미터 가량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흙막이 붕괴와 관련해서는 "복합적이라 자세한 원인은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 고 밝혔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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