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사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26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서민의 일터이자 국민의 살림터인 이곳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정 고문은 "국민의 힘을 믿는 대통령, 정의를 세우는 대통령, 기본을 튼튼히 하는 대통령, 그래서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시대도 넘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노무현 정권에 집착하면서 그 후광으로 대선전에 나서고 있는 야권 내의 경쟁자인 문재인, 김두관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간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을 향해서는 "일 해보지 않은 사람, 검증되지 않은 능력은 불안하다"며 “시대가 바뀌면 대통령의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국민소득 5000달러, 1만 달러 시대의 낡은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고문은 이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 반 만에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완전히 무너졌다. 내수기반이 무너지고 일자리가 줄어 들고, 수출도 줄고,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15년전 IMF외환위기를 초래한 정당으로 정권만 잡으면 국민 고통을 초래하는 무능한 정당"이라며 "집권할 자격도 없고, 다시 집권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정권교체가 위기극복의 출발“이라면서 3대 비전으로 분수경제, 공동체복지, 긍정적 정치에너지를 내세웠다. 분수경제는 ”경제 활력의 원동력을 부자와 재벌에게서 먼저 찾는 게 아니라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그 힘이 위로 치솟도록 하는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 고문은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균등기회보장) △내일을 여는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 고문은 "국민의 힘을 믿는 대통령, 정의를 세우는 대통령, 기본을 튼튼히 하는 대통령, 그래서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조만간 김두관 경남지사, 정동영 상임고문, 김영환 의원 등도 대선출마를 할 예정이다.
강민규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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