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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화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3채가 전소하고 방화자로 추정되는 중국인 1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1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33·중국 국적)씨가 숨졌으며 3층 규모의 공장 건물과 인접한 다른 공장 건물 2채 등 총 3채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피해를 본 공장 2곳의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피해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과거 이 공장에서 일했던 A씨가 야적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정황을 포착했다.
영상에는 A씨가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플라스틱이 적재된 야적장 등지에 뿌려 야적장에 불길이 일어나고 자신의 몸에도 불이 붙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방화 동기에 대해 유족과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김진호 기자 whkang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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