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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불교조계종 |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중 혜총, 정우, 일면 등 3명이 공동 사퇴해 아수라장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사퇴 이유에 대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터운 종단 기득권세력들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라며 ”선거가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종단 파행은 물론이거니와 종단은 특정세력의 사유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합리한 선거제도를 바로잡고자 이번 제36대 총무원장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종단이 원행 스님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혜총 스님은 “특정 후보에 몰표를 주는 선거는 불교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수모를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정우 스님은 “제도권인 종앙종회가 모 후보를 지지하기로 암묵적 지령을 내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행 스님이 단독 출마해 당선되더라도 이로 인한 후유증이 오래갈 전망이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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