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과시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 ‘IDEA 2012’에서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금상 4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수상작을 냈고, LG전자는 은상 2개와 동상 1개를 각각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품 중 디지털 X레이 기기(XEGO-GU60, XGEO-GC80)와 디지털 X-Ray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또 들고 다니면서 조리가 가능한 '포터블 인덕션'(CTN431SC01)은 청소가 용이한 표면 소재 적용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얇은 두께의 노트북인 '시리즈9'과 금속 소재로전문가용 느낌을 강조한 '디지털 카메라 NX200' 등이 은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비록 수는 적지만 주력 제품군인 TV에서 잇따른 수상작을 냈다. LG전자는 AMOLED TV와 콘셉트 제품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고, 시네마 3D 스마트 TV(LM8600) 매직 리모컨은 동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13개, LG전자는 6개 제품이 본상(Finalist)을 수상하며 디자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미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이건표 부사장은 “올해 AMOLED TV를 비롯한 전략제품 분야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적, 차별화한 디자인의 우수성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글로벌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로 불린다. ‘80년부터 친환경디자인, 산업디자인, 포장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왔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1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호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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