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광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국내여행을 통해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3일 발표했다.
문광부는 먼저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확대를 위해 각 부처 장차관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앞장 서서 국내 휴가여행을 하루 더 늘려 전 국민이 이에 동참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문광부는 관광 산업은 소비진작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전 국민 하루 더 여행하기’를 통해 국내관광을 활성화할 경우 약 2조5,000억 원의 소비지출과 5만 명의 고용창출이 늘어나는 등 내수경제 회복에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대책은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확대의 우선적 추진 ▲일상적 휴가문화 확산 ▲국내관광 편의성 제고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 활용 확대 등 연내 중점 추진과제와 ▲내수관광 수요확대를 위한 기반조성 등 지속적 추진과제 등을 담고 있다.
문광부는 정보화마을(행안부), 농산어촌 체험마을(농식품부), 갯벌 생태여행(국토부),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환경부), 숲길 체험프로그램(산림청) 등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국민참여 프로그램들을 모아 홍보하는 ‘하하호호(夏夏好好) 캠페인’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단체와 협력해 기업에게 국내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휴가사용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세계박람회를 취약계층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문화바우처’ 소지자의 경우 입장권을 할인(3.3만 원 → 1.8만 원)해 주고, 지자체 기획사업과 연계한 단체관람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국내에서 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한다.
먼저 새롭게 조성된 수변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가람길 도보관광, 자전거 관광, 캠핑 등을 활성화하고, 관광승마장업과 관광수상레저업을 제도화함으로써 저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휴가제도 개선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레고랜드’와 같은 경쟁력 있는 복합 관광시설 조성 등 기반(인프라) 구축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여름철 주요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범부처와 지자체 협력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업계의 자정 노력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외래관광객, 2030세대, 취약계층 등 수요자별 국내관광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관광객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의료관광객 등까지 확대하고 유효기간도 늘리는 등 8월부터 개선된 비자제도를 시행한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 확대에 따라 스마트폰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기반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관광자원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이야기로 만들어 들려주는 ‘스마트 투어가이드’ 서비스도 확대, 제공키로 했다.
강민규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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