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이로써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이어갔다.
6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분기단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분기보다 매출액은 3.82%, 영업이익은 5.8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19.17%, 영업이익은 무려 78.67%나 늘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조9500억원에서 2분기 3조7500억원, 3분기 4조2500억원으로 늘었다. 이후 지난해 4분기 5조3000억원으로 5조원대를 넘어선 뒤 올 1, 2분기 5조8000억원, 6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전체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2조55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7.3%나 늘어났다. 매출 역시 92조27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 증대는 스마트폰 판매의 호조세에 기인한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매출은 25조원 내외, 영업이익은 4조3000억~4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000만대 내외, 일반폰을 포함한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1억대 내외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갤럭시S3도 6월말까지 6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갤럭시S3는 경쟁사인 아이폰의 신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이달 내 100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도 나쁘지 않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5% 이상 오른데다 출하량이 증가하고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보다 40%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1분기 2800억원에서 2분기에는 배가 넘는 6000억원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분기 5300억원의 이익을 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전 세계 TV시장이 다소 위축돼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호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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