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가 아닌 명작 코미디를 선보이는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이 다음달 15일부터 열린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오는 9월2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국내외 명작 코미디를 선보이는 '제2회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개그 공연들에 잠식당한 대학로에 건전한 코미디를 올려 웃음으로 넘쳐나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주최측은 공모로 접수한 70여편 중 14대 1의 경쟁을 뚫은 작품들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다년간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검증을 거친 인기 레퍼토리에서부터 초연 작품, 해외 고전희곡과 한국 창작희곡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망라됐다.
작가 천명관(48)씨가 자신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유쾌한 하녀 마리사', 10년을 공연해 온 대학로 창작희극의 대표작 '휴먼 코메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모티브가 된 '시라노',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창작희극 '에어로빅 보이즈', 극단 수레무대 창단 20주년 기념작 '위선자 따르뛰프' 등이 공연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배우 장영남과 오달수가 홍보대사로 나섰다. 오달수는 1990년 연희단거리패 단원으로 데뷔했고, 2001년부터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대표로 재임 중이다. 장영남은 1995년 극단 목화에서 데뷔해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공연예술센터 관계자는 "대학로 주변에 150여개 극장이 있는데 건전한 코미디 공연이 별로 없는 틈을 타 개그 공연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코미디 연극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이것도 재밌다는 것을 알려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미디#오달수
美 시애틀 시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 이끌고 대전시 방문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