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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리 유치원'으로 낙인찍힌 충북 은성유치원이 폐원에 들어가자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원아들을 분산 수용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충북교육청은 31일 "폐원 신청을 한 은성사립유치원이 폐원하는 경우 인근 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 등에 원아를 분산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6학급 규모의 은성유치원은 현재 만3세 82명, 만4세 106명, 만5세 119명 등 총 307명의 원아가 취원 중에 있다.
이 중 만5세 119명은 2019학년도 3월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로 119명을 제외한 188명만 수용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도교육청은 은성유치원 인근 공립유치원 6곳과 사립유치원 3곳에 188명의 원아를 분산·수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특히, 도교육청은 분산 수용예정인 유치원과 학부모 여건 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은성유치원 인근 공립학교 유휴교실에 원아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0월 31일 밤 10시 30분께 은성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원아 수용 계획을 긴급하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도교육청이 원아들이 차질 없이 누리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발빠르게 대책을 내놔 다행"이라며 "비리유치원은 반드시 폐원되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환영했다.
최근 감사에서 적발돼 실명이 공개된 충청북도 은성유치원은 지난 26일 '폐쇄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폐원 절차에 돌입했다.
류종관 기자 dsa9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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