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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만민중앙교회홈페이지 |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재록 목사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5년 동안 신도 7명을 신앙심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 목사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들의 음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JTBC ‘뉴스룸’에서 상습 성폭행을 당한 신도 피해자들의 증언들이 방송됐다. 한 신도는 “(어릴 때부터 종교적인 세뇌를 당해) 나에겐 그가 신과 마찬가지였다”며 “잠자리를 같이 해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록 목사에게 4년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전도사는 “(아파트에) 항상 택시타고 도착하면 바로 옷 갈아입기, 성관계, 밥 차리기, 청소, TV 같이 보기를 했다"며 ”집에 갈 때는 200~400만 원씩 주곤 하셨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록 목사가 성관계 도중 여신도들에게 ‘서방님’ 혹은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유년 시절부터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마다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성폭행이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7~8년 동안 상습적으로 이어졌다. 또 일주일에 한번에서 반년에 한번씩 성폭행이 이뤄진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이재록 목사는 성관계를 종용하며 “이것은 모두 신의 뜻이다”라고 강요해왔고, 심지어 일부 피해자들에게 대가로 소정의 금전을 건넸다는 사실까지 공개됐다.
이재록 목사 측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들의 음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75세인 고령의 나이와 몸 상태를 강조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성폭행을 할 수 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강요 또는 신앙적 영향으로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볼 근거 역시 없다”라며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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