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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베트남 대도시 주민들에게 복수비자 발급대상에 포함했다는 소식에 베트남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
그들은 박항서 축구감독이 다리 역할을 해줬다고 감사하다는 인사을 잇따라 전했다.
한국 법무부는 지난 23일 베트남 주요 도시인 하노이, 호찌민, 다낭 주민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복수비자란 한 번 비자를 발급받으면 일정 유효기간 동안 해당 국가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이번에 복수비자가 허용된 베트남도시 주민들의 비자 유효기간은 5년(C-3)이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는데 이제 이들 대도시 주민은 한 번 비자를 받으면 5년간 자유롭게 한달 일정으로 한국에 오갈 수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유력 일간지와 TV는 물론 온라인 매체들이 앞다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큰 사랑에 호응하는 것이라는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의 말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 국민들의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환영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박항서 감독에게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가 돼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친애하는 한국 국민에게도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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