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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A노선은 최근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인해 연내 착공이 불투명해지면서 사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지난달 환경부에 서울 종로구와 은평구 사이 북한산국립공원 내 464m 구간을 지하 127m 깊이로 통과하는 노선 계획안을 포함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했다.
현행 자연환경법에 따르면 도로와 철도 등은 국립공원을 통과할 수 없다. 환경부는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면 지하 통과 노선이 아닌 우회노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측이 최근 대안 노선과 관련한 내용이 보강된 환경영향평가 본안 준비에 나서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착공은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토부는 이번 환경영향평가만 넘어서면 다음 달 중순 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맺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실시계획 승인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예상한 수요 29만명을 재산정한 결과 2∼3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민자사업자는 운영수입 확보를 위해 요금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데 요금인상 여부가 협상대상에 포함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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