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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극장가가 불꽃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관객 800만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19일) ‘마약왕’, ‘아쿠아맨’, 그리고 ‘스윙키즈’가 동시 개봉한다.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약왕’은 청소년관람불가로, 우민호 감독과 흥행보증수표 송강호, 배두나, 조정석 등이 출연한다.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수많은 마약 유통사건을 모티브로 창작됐다. 개봉 당일인 오늘 21.4%의 예매율로 청소년관람불가 핸디캡을 깨고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존재했던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스윙키즈’는 누적관객 약 10만명으로 개봉 당일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디오, 자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등이 화려한 탭댄스 실력을 선보인다. 강 감독은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신나는 행위인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전쟁과 이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누적관객 약 6천명으로 예매율 3위를 기록한 ‘아쿠아맨’은 제임스 완 감독 작품으로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등이 출연한다.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또 하나의 히어로 영화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PMC: 더 벙커’, ‘범블비’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들이 25일 전후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수요가 많은 12월 올해 마지막 극장가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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