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가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안전사고 등에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 라오스 대사관은 최근 ‘라오스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건·사고 유형’과 특별히 조심해야 할 사항을 명시한 홍보물을 직접 제작·배포하고, 한국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내문은 우선, 지난해 루앙프라방 꽝시폭포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국인의 익사사고를 예로 들며 '물놀이 때 안전장비 착용과, 5~10월은 우기철로 적은 비에도 수량이 급격히 불어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또한 라오스는 우리와 체제가 다른 사회주의 국가로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사진을 찍듯 무턱대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가는 벌금을 물거나 추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여행객 숙소침입 절도나 소매치기,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등의 사고가 많아 여권과 귀중품 등 소지품관리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지갑 도난시 '영사콜센터'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이용해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때로는 인신매매로 오해를 받거나 고발당할 수 있음을 환기시키고, 라오스 정부에서 금지하는 선교활동이나 마약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라오스 운전자들은 교통법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급적 오토바이를 이용한 관광은 삼가고, 출국 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적시했다.
주 라오스 대사관 관계자는 "라오스가 올초 직항 취항 등 여유로운 관광지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현지 사정을 몰라 불미스런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홍보 안내문을 오는 9월초 대사관을 비롯, 한인회 및 각 한인 단체, 한인 식당과 루앙프라방과 방비엥 등 주요관광지에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수진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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