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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화승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납품업체 피해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피해 규모가 큰 10개 납품업체 대표는 6일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200억원이 회생채권으로 묶인 의류제조업체 MSA 변종건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10개 업체의 지난 가을·겨울 시즌 물품대금만 600억원이다.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업체까지 합치면 1000억원이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승의 법정관리 신청은 1차 납품업체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업체의 피해도 우려된다.
의류납품업체 박모 대표는 “겨울 장사가 끝난 후 물품대금을 받아야 원부자재 업체에 결제하는데, 연쇄적으로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화승은 납품업체뿐만 아니라 백화점 중간관리자(매니저)에 지급한 수수료도 어음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에 따르면 이 금액도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승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법원은 지난 1일 화승에 채권 추심 및 임의적 자산 처분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앞으로 대표자 및 채권자 심문 등을 거쳐 한 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다.
재판부는 앞으로 대표자 및 채권자 심문 등을 거쳐 한 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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