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33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자랑하는 서호주의 봄은 9월부터 시작한다. 11월까지 이어지는 이 기간 동안 서호주는 약 1만5,000 여종의 야생화가 만발,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들이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한 모습을 체험하기 위해서 방문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지역별로 크고 작은 야생화 축제가 개최되거나 전문가와 함께 하는 트레킹, 전시회 등이 잇달아 개최, 여행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최근 서호주정부관광청은 지상 최대 규모의 야생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호주 야생화 체험 상품’을 싱가포르 항공 및 국내 4개 여행사인 모두투어, 참좋은 여행사, 한진관광, 롯데 JTB 등과 함께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호주 야생화 체험 상품’은 야생화뿐만 아니라 아웃백과 인도양, 호주 원주민 문화 체험, 야생 동물 등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서호주 여행 경험을 두루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 퍼스의 킹스파크에서 진행하는 야생화 축제를 경험할 수 있고 랍스터의 고장인 세르반테스에서 랍스터 식사에 이어, 수 만개의 신비한 석회암 기둥들이 있는 피너클스를 답사할 수 있다. 또 수 백만년간 형성된 협곡이 있는 칼바리 지역에서는 일명 카펫(Carpet)으로 불리는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를 감상하고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또한 20킬로미터에 이르는 조개껍질 해변이 펼쳐진 쉘(Shell) 비치, 25억년의 지구 생명체의 시작을 보여주는 곳이자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인 샤크베이의 스트로마톨라이트, 그리고 매일 귀여운 야생 돌고래들이 해변가로 나타나는 멍키 마이어 등 그동안 국내 서호주 여행 상품에는 소개되지 않았던 지역들이 포함돼 있다.
또한, 국내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로트네스트 섬과 카푸치노와 문화의 거리가 있는 프리맨틀도 포함된다.
서호주관광청은 “야생화는 서호주의 주요 상징일만큼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특히 봄을 알리는 야생화 시즌이 되면 아름다운 야생화와 함께 바다에서는 고래들이 이동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일정의 서호주 상품은 326만원부터 시작되며, 항공과 전일정 숙박, 랍스터 요리를 포함한 식사, 교통, 가이드가 동반하는 투어 등으로 구분된다.
전수진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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