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을 가장 즐기는 세대는 대학을 졸업한 30대 사무직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여성보다 남성의 여행 횟수가 많았다.
최근 통계청의 '2009년 국내 관광여행 횟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자주 국내 여행을 다녀온 연령층은 30대(30~39세)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평균 4.6회나 국내 여행을 즐겨 15세 이상 인구의 평균치(3.3회)를 1.3회 가량 웃돌았다.
다음으로는 20대(20~29세)가 연평균 3.7회 여행을 다녀와 그 뒤를 이었고, 40대(40~49세)도 연 3.6회 여행을 떠나 젊은층 못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세대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3.4회)의 여행 횟수가 여성(3.2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채를 띠었다.
학력에 따라서는 대졸 이상(81.2%)의 여행 비율이 고졸 이상(64.6%)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직종 별로도 사무직(83.7%)과 전문관리직(82.7%)의 여행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는 월소득 500~600만원 가구의 여행 비율이(83.4%) 가장 높았다.
월소득이 더 많은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83.3%가 여행을 다녀왔다. 뒤 이어 월소득 400~500만원 가구(77.8%)와 월소득 300~400만원 가구(74.1%)가 그 뒤를 따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여행은 소득이 높아야 갈 수 있는 것' 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업계의 한 전문가 "이번 조사는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여행은 소득, 시간, 건강 등 세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것이라는 통념이 현실과 부합된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국민 소득이 높아질 수록 여행 수요도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을 시사해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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