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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국내 생산 접는다베트남·브라질 이전...800명 명예퇴직 전망

LG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휴대폰 생산공장을 접기로 했다.

베트남 브라질 등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 휴대폰 생산라인을 옮긴다는 구상이다. 이리되면 제조부서 인원 8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해야 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물량과 프리미엄 폰 중심으로 생산해오던 평택공장을 연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한국·중국·브라질·베트남 등 4개국에서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연간 3800만대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평택공장 생산 물량은 10~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을 옮기려는 가장 큰 이유는 원가 절감이다. 최근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은 물론 브랜드와 기술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자동화 공정이 덜 진행된 국내 공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평택 스마트폰 라인은 2015년 준공된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최저임금 기준 월급은 418만동(약 20만6000원) 정도다. 게다가 하이퐁에는 LG전자 휴대폰뿐 아니라 TV, 생활가전을 비롯해 LG 계열사 공장들이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LG전자 평택 휴대폰 라인 근무인력은 약 2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감축이 불가피하고, 나머지 인원은 가전사업부나 전장사업, 연구개발(R&D) 관련 부서로 이동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저렴한 가격과 향상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입지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일부 중국 업체는 고가 제품과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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