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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현대중공업을 법인분할 하는 안건이 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오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계획서를 승인받았다.
회사는 애초 울산 한마음 회관에서 총회를 열기로 했지만 노조가 현장을 점거해 입장조차 어려워지자 시간과 장소를 바꿔 주총을 열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지주회사와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사업 등을 하는 '현대중공업 주식회사'라는 자회사로 나누어지게 됐다.
노조는 즉각 이번 회사분할 안건이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주주총회는 바뀐 장소와 시간이 주주들에게 제대로 고지되지 않아 위법성이 있다며 주주총회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모든 주주에게 참석과 의견 표명 기회가 보장돼야 하지만, 회사가 장소를 바꾸면서 일부 주주만 참석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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