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사회
통영 경찰서 칭찬 게시글 '초토화'
사진=sbs방송화면캡쳐
 
‘통영 경찰 뺑소니 사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아가 해당 경찰을 칭찬하는 풍자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경찰서 자유게시판이 폐쇄형으로 운영돼 접근이 불가능하니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들어가 비꼬는 글이라도 올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10일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뺑소니 사고를 내고도 몰래 자리를 피한 경찰을 비꼬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임모씨는 ‘주차된 차 박고 그냥 간 경찰관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차차량과 접촉시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해결 방안을 알려준 경찰관을 칭찬합니다”라면서 “물피 도주로 인한 벌금 20만원이 부과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인터뷰를 한 경찰관도 칭찬합니다. 술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이후 최고의 명언이었다”라고 적었다.

김모씨는 ‘순찰차도 주차된 차를 물피도주한 여경 칭찬합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그리고 사회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경찰분이 국민의 재산인 자동차를 손괴하고 그냥 물피 도주하셔서 칭찬합니다”라면서 “1계급 특진시켜 주세요”라고 썼다.

변모씨는 ‘사고 후 그냥 가신 든든한 경찰관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미래가 밝고 통영시민들은 이런 경찰이 있어 행복할 겁니다”라면서 “운전하신 경찰관님, 계속 경찰하실 거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모씨는 “그 정도 주차 실력은 있어야 범인 잡지 않겠어요?”라고 했고, 신모씨는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고 모든 경찰의 본보기를 보여준 경찰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통영경찰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은 지난 3월 29일 이후 한 건의 게시물도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하지만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10일 오후 1시30분 현재 10여개 이상 글이 올라온 상태다.

논란이 된 사고는 지난 8일 정오쯤 발생했다. 통영경찰서 A순경은 무전동 한 교회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하던 중 이미 주차된 다른 승용차의 앞범퍼를 들이받았다. A순경은 차에서 내려 승용차의 앞뒤를 살펴본 뒤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피해 승용차 앞 유리에는 차주의 연락처가 있었지만 A순경은 전화하지 않았다.

이후 차가 긁힌 것을 본 차주는 인근 CCTV를 본 뒤 사고를 파악했고 A순경은 이후 동료 경찰들과 함께 차주를 찾아가 사과했다.

강인구 기자  yosanin@icolud.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인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