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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맛기행- 수원 집밥한식뷔페> 집밥이 그리울 때 찾는 식당

 
야생에서 사자는 10~15년 정도 산다고 한다. 반면에 거북은 180년을 산다. 학이나 독수리 같은 조류는 50년 정도 산다는데 사람들이 알도 먹고 고기도 먹는 닭의 수명도 30년 이상이라고

한다.

장수하는 동물의 공통점은 적게 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식습관은 미국의 '저질문화'에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 미국식 인스탄트 식품은 설탕과 소금을 많이 쓴다는 게 특징이다. 맥주와 콜라 등의 과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화학 소주까지 가세해서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술이 순해지면 맛이 강한 안주거리를 찾게 된다. 독한 양주는 고소하고 단백한 치즈나 과일이 제격이지만 김치나 생마늘은 어울리지 않는다. 소주 도수가 낮아지며 요즘은 불닭 같은 매운 안주가 인기다. 암튼 주당들은 돈으로 병을 사게 만드는 음주문화에서 쉽게 벗어 나기 어렵다. 

그러는 사이 우리 입맛도 많이 변해가지만 집밥 맛은 잊을 수 없다. 아직 그 맛을 지키고 있는 식당이 있어 소개한다.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 있는 '집밥한식뷔페'는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점심이면 중년 여성 손님이 많다.

좋은 쌀 때문인지 우선 밥이 맛있다. 반찬은 8가지 정도. 가짓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물 한 가지라도 고급스런 맛이 난다. 그냥 싼 맛에 푸짐하게 한 끼 떼우는 여는 한식뷔페와는 차별이 된다. 

'집밥'의 기준이 뭘까? 세 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재료가 좋아야 한다. 그리고 뒷맛이 개운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속이 편해야 한다. 

이 식당은 재료가 충실할 뿐만 아니라 손질도 정성스럽다. 세 가지 재료로 육수를 낸 시라국의 맛은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김치전은 손님 몰릴 때 바로 부쳐서 부드럽게 입에 착 달라 붙는다. 밥을 다 먹고도 조금 더 가져 와서 입맛을 다신다.

강한 맛은 총각김치 뿐이다. 짜지 않으면서도 알싸한 매운 맛. 고춧가루를 좋은 걸로 썼다는 걸 증명한다. 월빙 위주 식단이지만 부추와 오리고기 볶음으로 단백질을 보완했다. 계란 후라이와 라면은 취향에 따라 셀프로 즐길 수 있다. 

단돈 6천원으로 맛있고 든든한 점심이 가능하다. 주인이 주방을 직접 조리하므로 맛이 바뀔 염려는 없다고 한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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