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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논산시 |
평소 지역의 생태와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한 시민이 황새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논산시에 따르면 광석면 이장 김권중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달 쇠부엉이에 이어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를 지난 주 토요일(22일) 논산시 부적면 외성교 아래에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권중씨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황새를 직접 목격한 늘푸른나무(논산환경교육센터) 권선학대표는 "월동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 가는 길에 들른 황새일 수도 있으나, 예산 황새마을에서 방사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황새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2천여 마리 정도만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엔 시베리아를 오가는 철새 종 외에 텃새로 사는 황새도 있었으나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서 관측된 과부황새를 끝으로 사실상 멸종되었다.
이 새는 황새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예산군에서 방사된 개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과다한 농약 살포가 멸종의 주 원인이었던 바, 저농약 친환경 농법의 철저한 이행 여부가 황새 생존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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