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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업계 초토화.. 하나투어 매출 95% 감소내달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종료…연장 안되면 대량 실직 우려
텅빈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사 부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사들의 경영이 초토화되고 있다. 매출액 대폭 감소는 물론 적자 행진이 이어지며 대규모 실업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여행사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유급 휴직 등을 시행하며 버텨왔지만 다음 달부터는 이마저 끊길 처지다.

여행업계는 정부의 지원 기간 연장 대상에 포함시켜 줄것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해외여행객이 급감하면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0%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51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1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고 그 폭은 더 커졌다.

모두투어도 2분기 매출이 3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8%나 줄었고 영업손실이 93억원에 달했다.

롯데관광개발과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2분기 매출이 230억원과 165억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에는 둘 다 6억원에 그쳤고 적자를 냈다.

상장 여행사 7곳 중 레드캡투어가 유일하게 흑자를 냈는데 이는 여행 사업이 부진한 대신 렌터카 사업이 선방했기 때문이다.

여행사들은 그동안 이런 실적 부진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유급 휴직 등을 시행하며 고용 인원을 어느 정도 유지해왔다. 소형 여행사 중에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경우 회사에서 10%를 분담하는 부담 때문에 아예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

여행사 중에는 경영난이 가중되자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곳도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출판·인쇄물 제작 관련 자회사인 하나티앤미디어를 정리한 데 이어 전자상거래 회사인 하나샵 등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로 당분간 여행사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직원 이탈 현상은 지속할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고용유지지원금마저 끊길 수 있어 여행사들의 한숨이 깊다. 지난 3월 시작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6개월이어서 하나투어처럼 3월부터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다음 달부터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여행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이 사라질 경우 여행사들은 무급휴직이나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고용 인원이 급감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장기화하자 조금씩 이직하는 직원들이 생기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여부를 이달 중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상장 여행사 분기별 실적 추이 (단위: 억원)

여행사 올해 2분기 올해 1분기 지난해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하나투어 96 -518 -672 1,105 -275 -345 1,937 36 -36
모두투어 30 -93 -163 442 -14 -12 706 -2 -8
노랑풍선 23 -19 -15 167 22 14 187 -9 -6
참좋은여행 6 -37 -37 103 -4 4 165 30 21
롯데관광개발 6 -123 -117 129 -76 -125 230 11 74
세중 280 -9 -5 458 11 23 340 1 -6
레드캡투어 530 37 17 598 71 44 696 89 5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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